배워보자/♠자료·연습장♠

두개의 사진 글 올라가기/연습

기영석 2010. 7.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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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연가

별들이 하나 둘 강가에 내려앉아
지상의 모든 그리움
출렁이는 꽃불로 수를 놓으면
외로움에 울먹이던 가슴은 길을 찾아 떠돈다 .

아프면 아플수록
타버려 타버려서 한 줌 재가 되어버린 가슴은
차라리
더 맑은 의식으로 자리하고
밤의 서슬에 놀라
아릿하게 베인 기다림이 무너져 내리면
여윈 강가에 그리움도 사랑도 꽃등으로 지고 말뿐 .

그리움
열병처럼 몽롱한 鄕愁의 기억 저편에
닻을 내리면
바람마저 정결히 강가에 몸을 씻고 홀연히 돌아선다 .

그대
내 가슴 속에 波紋은
젖은 눈물 강으로 마주하고
별 빛 꽃등을 업은 강물도 굽이쳐
황망히 아픈 상처 철렁이며 흘러흘러 떠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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