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수필

오늘을 생각해본다.

기영석 2014. 12. 24. 11:15

오늘을 생각해본다.

 

묘사 준비에... 농삿일 뒷마무리에...
친척들 길흉사에...
다들 너무 바쁜것을 난들 어찌하겠는가.

우리에겐 인생 삶의 뒤안길에서
뭐가 그리도 바쁜지...
하루를 미루드라도 한달에 한번 가는 
산행 만큼은 꼭 가야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다.

 

동년배로써 이 좋은 세상을 뭐가 그리도
바빳는지 하늘나라로간 친구들하며
아들 딸 낳아 키우고
공부 시키고 짝지어주기에 홀딱
늙어버린 친구들...


벌써 다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온 몸이 아파오지 않는가
이제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며
돈을 벌려고 죽자살자 발버둥치며
일해봐도 남는게 뭐가 있단 말인가

인생은 다 부질 없는거다.

 
나를 돌아보고 남은 인생 무엇이든
배우며 즐겁게 살아야 하지않는가
건강 챙기며 하고 싶은거 능력껏
다해가며 내 인생 내가 지키고
내 가족과 내 마누라 내 주위
사람들한테 걱정 안끼치고 사는게
최상의 삶이란걸 인제야 알았다.

 

불만과 원한,  원망 관계는
생각지도 말고 빨리 잊어야하고
내 마음 다 비우고 바보처럼
사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바보 등신처럼 말이다.

 
시류따라 흘러가는데로
그냥 그냥 그래그래 살아야 하는게
인간들의  참 삶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어려움에 처해봤어야 
남의 어려움도 알게되고
가진것을 홀라당 잊어봐야
있고 없음도 알게된다.

 
너무 갖이려 하지말고
바둥바둥 살지 말아야한다.

 재물욕심과 권력욕심을
이제는 버리고 앞으로는
즐거움과 건강에 욕심을 갖어야한다.

 
이게 이제부터 우리들이
베풀며 살아가야할
기구한 삶이 아닐까 싶다.

 

흐르는 물이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마져 썩어간다.
마음을 가두어 놓지말고
속마음 열어 놓고
베풀며 배우면서 사는 것이 어떨까싶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인생도 흘러가야만 하는게 세상 이치거늘
원한과 아픔이 있어도 흘러가야 한다.
쉬엄 쉬엄 쉬어가면서 살기를 바란다.

 

-풍호가 그냥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