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방
주제 : 고향
소제 : 어머니
어매의 그 길 / 기영석
오랜 세월 동안
님이 다녔던 그 길을
지금은 똥강아지들이
밟으며 그리워합니다
잘 크라고
잘 살라고
저 멀리 소나무 아래서
웃음 지며 지켜보시던
그 길을 걸어갑니다
산모퉁이 그 오솔길
초로에 바지 젖을까
조용히 말해주던 그 말
귀에 쟁쟁 들려옵니다
시류 따라 변해버린 이 길은
어매의 길이고 나의 길이다
가슴 조이며 그리워질 때면
자꾸만 그날의 추억들이
나의 뇌리를 자극합니다.
'나의 서재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려 20190302 (0) | 2019.05.20 |
---|---|
옆 지기 2019224 (0) | 2019.05.20 |
소금산은 알겠지 2019221 (0) | 2019.05.20 |
원본 (0) | 2019.02.13 |
어매의 그 길 (0) | 2019.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