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옆 지기 2019224

기영석 2019. 5. 20. 08:44

#자작시

 

퇴고1

 

옆 지기 / 기영석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가

살다 보니 나쁜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더란다

 

오직 나만 바라보며

가지까지 뻗어 놓았더니

다 떠난 현실이 너무 서럽구나

 

지난날의 잘못된 추억

곁에 있어 달라며

장독대 정화수에 빌어주던 임

 

구름에 달 가듯이

훌쩍 가버린 인고의 세월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오직 옆 지기뿐인 것을

 

(원문)

 

옆 지기 / 기영석

 

하늘이 맺어준 인연인가

살다 보니 나쁜 일도 있고

좋은 일도 있더란다

 

오직 한 사람만 바라보며

가지까지 뻗어 놓았더니

다 떠난 현실이 너무 서럽구나

 

구름에 달 가듯이

훌쩍 가버린 세월

나를 원망하여라

 

남는 건 지난날의 아쉬움

떠나지 말고 곁에 있어 달라고

장독대 정화수에 빌어주던 임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냥 살았는데,

철들어 섬기려니

지난 세월이 후회로 남는다

 

느지막이 알고 나니

눈치 보기 미안하고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오직 옆 지기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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