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낙조대

기영석 2019. 12. 13. 21:58

 

낙조대 / 풍호 기영석

 

남쪽 끝 진도

해 질 녘 언덕 올라

노을 진 바다만 바라본다

 

세상 모든 것 밝혀주며

해님이 피곤했던

하루를 마감하려는가

 

마지막 빛을 발하며

수평선 바다 저 멀리

붉은 피를 토하 듯 떨어질 때

 

나약함 감추려

한 조각구름이 가려 주고

어둠 내린 하루가 지나간다

 

20191117

 

※친구들과 1박 2일 진도 여행 "해넘이 펜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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