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비"‥궂은 날씨에 속타는 농심(農心)
MBC | 이상훈 기자 | 입력 2011.08.24 22:51
◀ANC▶
올여름 거의 매일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가 계속돼서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올해는 추석이 빨라서 대목을 앞둔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경남의 한 과수원.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한창이어야 하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일조량이 부족해 배가 자라지 않아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확량이 예년 이맘때의
절반으로 줄다보니 농민들은
작업을 혼자 합니다.
◀INT▶ 정윤식/배 재배농민
"배가 지금 이것보다 더 커야 되는데
다들 이렇게 잘아. (나무에)
달려 있는 게 전부 다."
단감을 키우는 농민들도 하늘을 보며
한숨 짓습니다.
탄저병부터 흰가루병, 선녀벌레까지
온갖 병충해가 창궐해 방제를
해야 하지만 계속되는 비 때문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 김훈식/단감 재배 농민
"큰일이다. 방제하려 하면 비 오고.. "
습한 날씨 때문에 벼에도 잎도열병이
급증했고 흰잎무늬마름병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추를 비롯한 밭작물도 병충해가 늘어
수확량이 20%나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석이 낀 다음 달 중순까지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농민들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빨라
농민들의 시름이 더 깊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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