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친목 1179

회룡대

회룡대 / 기영석 봄이 다가 옮을 아는지 손짓하는 에메랄드빛 하늘은 티 없이 참 곱다 친구와 둘이 오른 비룡산은 간간이 찾아온 산객들이 산책을 즐기는데 비룡대에서 귤을 먹으며 내려다본 회룡포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한다 위에서 바라본다는 건 멀리 볼 수가 있어 답답함을 말끔히 던져버렸다 2023. 1. 12 친구와 둘이 비룡산을 오르다

나각산 산행

나각산 산행 설 명절 연휴라서 많은 차량들이 줄을 이어 부푼 꿈 한 가득 실고서 저마다 고향 집으로 찾아가겠지 사람보다 차가 더 많다는 게 현실이다 여자들은 명절 준비로 바쁘겠지만 오히려 남자들의 할 일은 별로 없다 오랫동안 가 보지 못했던 산행으로 나 홀로 나각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산 아래 차를 세우고 바로 입산 가끔 가족단위로 오신 분 혼자 오신 분 숨이 차 오를 즈음 가파른 정상 입성 전망대와 출렁다리 기분 좋은 산행이다 특히 마구 할멈 굴에 들려 고마움을 전하고 소망도 빌었다 소중한 것을 주셨기에 가끔 찾는 곳이다 솔나무 숲길을 나 홀로 걸으며 그래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게 고맙다 늘 지금처럼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주시 202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