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꽃 이름 모를 꽃 할미꽃도 아닌 것이 할미꽃 옆에 요렇게 고운 자태를 보인다 무슨 꽃인지 할미꽃도 아닌 것이 수줍은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은 찍었지만, 많이 궁금하네 20200306 디카시 나의 서재/디카시 2020.10.14
다듬어야 예쁘다 다듬어야 예쁘다 많은 가지 중에서 망설이다가 하나만 남기고 쓸모없는 가지는 미련 없이 잘라 버려야 했다 그래야 꽃도 충실하고 보기 좋은 열매가 달린다 20200118 나의 서재/디카시 2020.10.14
겨울비 겨울비 / 기영석 얼어붙은 대지를 녹여주는 때 이른 비가 추적거리며 밤새 창문을 두드린다 그칠 줄 모르고 서글프게 하염없이 내린다 답답한 마음에 어디론가 걷고 싶어 우산 쓰고 비탈진 산길을 걸어가 본다 디카시 나의 서재/디카시 2020.01.16
종이 배 종이 배 / 기영석 잔 물결 일렁이는 낙동강 물 위에 곱게 접은 종이배 하나 띄워놓고 그동안 고마웠고 사랑했노라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글을 적어 당신께 보내주고 싶다 디카시 2019. 12. 18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8
광한루 광한루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우뚝 선 광한루 이몽룡과 성춘향은 어딜 가고 신분의 차이를 벗어난 사랑이 머무는 곳 오작교 물속은 잉어들의 먹이 다툼 늘어진 수양버들은 아직도 파랗다 디카시 20191201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5
감 따는 날 감 따는 날 낮에는 햇빛으로 살찌우고 밤에는 달빛과 속삭이며 파란 가을 하늘 바람과 친구 되어 색깔 곱게 익어 갈 때 주인님 장대 들고 가을을 따는구나 ※감 따는 날 디카시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개미취 꽃 개미취 꽃 / 풍호 기영석 보라색의 꽃이 너무 아름다워 가던 길을 멈추게한다 흐드러지게 핀 꽃은 만추를 만끽하려나 화려한 모습으로 동산을 이룬다 디카시 191013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송이 송이 사돈께서 보내주신 선물 누구나 쉽게 구할 수도 없는 너무 비싸서 귀하다는 송이 덕분에 감사히 잘 받아서 올해도 송이를 맛보렵니다 감사합니다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붉은 찔래꽃 붉은 찔레꽃 노래 가사에 사연 담은 꽃 붉게 핀 찔레꽃을 나는 보았다 향기 짙은 하얀 찔레꽃은 많은데 언덕 위 소중하게 커가는 너는 정녕 붉은 찔레꽃이었구나 디카시 190916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일일초 일일초 / 풍호 기영석 지겹게 비가 온다 초록의 꽃대 위에 연분홍의 가녀린 다섯 꽃잎 날마다 어김없이 꽃 피워 그 모습 너무 아름답구나 디카시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