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시집과 책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기영석 2023. 1. 13. 17:22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저의 시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시인의 말>

고생한 것을 글로 쓴다면 백 권도 더 쓴다는
옛말이 있어도 글을 쓰신 분은 참 존경스럽습니다

늘 마음에는 글을 쓰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노을 속에 길을 물어 어쩌다 시인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별거 없을 거로 생각했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까 아, 이건 아녔구나
어려워도 너무 어려워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편의 시가 나오기까지 인내와 욕망으로 빚어진
시를 수없이 다듬어서 나온 것이라도
받침 하나에 엉뚱한 글이 됨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느 날 시인은 공저만 쓸 게 아니라면서
그래도 시집이 있어야 한다는 아내의 말 한마디에
모자람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흩어 놓았던 시를
주섬주섬 한곳에 모아 보았습니다

한편의 일기 같은 詩, 시 같지 않은 詩,
긴 시간을 고민하고 퇴고를 거듭하며 내어놓은
보잘것없고 부족한 시집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 기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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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석 시집 -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요” 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