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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미있는 농사속담들...

기영석 2007. 9. 3. 20:59
 

농업과 관련된 농사속담 /


농사속담에 녹아있는 삶의 지혜

- 농업에 관한 상식을 넓혀보세요!


  밤꽃이 잘 피면 풍년 온다.

  밤꽃은 수분이 풍부하고 날씨가 좋아야 잘 피게 된다. 밤꽃이 피는 시기인 음력 4월 상순에서 중순에는 농작물을 파종하고 한참 자라는 시기이다. 따라서 밤꽃이 잘 피었다는 것은 기상여건이 좋았다는 것을 말하므로 농사가 순조롭게 되어 풍년이 예견된다는 뜻을 지닌 속담이다.

  떡잎 적에 따버리지 않으면 나중에 도끼로 벤다.

  농사를 지으면서 하게 되는 잡초제거, 솎음작업, 병해충 방제 등 모든 농사일은 작물이 크기 전에 적기에 하게 되면 일손도 적게 들고 일하기도 쉽지만 시기를 놓치면 몇 배의 힘이 들고 손해를 보게 됨을 경계하여 이르는 속담이다.


  제비가 많이 날면 비 온다.

  대부분의 곤충은 건조할 때는 체내수분유지를 위하여 습한 곳에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저기압이거나 비가 오기 직전 대기의 습도가 높아지면 활동이 활발하게 된다. 제비도 예외는 아니어서 비가 오기 전 습기가 많게 되면 벌레를 잡으려고 더욱 왕성하게 날아다니는 데 이런 현상을 보고 비가 올 것을 예견할 수 있다는 속담이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든다.

  곡우는 4월 20일경으로 못자리 설치 적기일 뿐만 아니라 모든 농작물의 파종시기에 해당된다. 이때는 비가 와야 적기파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육 또한 순조로워 그해 풍년이 올 것이라는 데서 전해지는 속담이다.


  불 먹은 데 웃거름주면 벼농사 폐농한다.

  불 먹은 논이란 가뭄으로 인하여 마른 논을 말한다. 이러한 논에는 알맞은 양의 비료를 주었다 하더라도 비료흡수가 잘 안돼서 벼 생육이 나쁜 것처럼 보이게 된다. 이때 비료가 부족한 것으로 착각하고 웃거름을 더 주게 되면 비가 오거나 물을 대 주게 되면 비료의 양이 많게 되어 벼농사를 망치게 됨을 경계해서 이르는 말이다.


  대좀 먹은 벼 포기에 재롭대를 꽂아 둔다.

  대좀은 이화명충을 말하는데 농약이 별로 없던 시절에는 이화명충이 있는 벼포기에 재롭대를 꽂아 천적인 새를 유인하여 해충을 잡게 했기 때문에 생겨난 농사속담이다.

 ※ 재롭대 : 천마(삼)의 껍질을 벗기고 남은 목질부  


  5월 쪽박 새 울면 흉년 든다.

  쪽박 새는 여름철새인 사조 새를 말하며 5월에 우리나라에 와 짝짓기를 하기 위해 큰 소리로 울며 활발한 활동을 한다. 사조 새는 고온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이 새가 많이 운다는 것은 5~6월 기상이 고온 건조한 날이 많다는 것을 뜻하므로 가뭄으로 흉년이 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속담이다.

 

 

출처 : 신토불이119
글쓴이 : 길s브론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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