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동물이..'양털돼지' 英서 선보여

세상에 이런 동물이..'양털돼지' 英서 선보여

머니투데이 | 오예진 인턴기자 | 입력 2010.04.21 17:57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충청

[머니투데이 오예진인턴기자]

↑양털 돼지ⓒ영국 망갈리차 소유주 클럽 홈페이지

양의 털을 가진 돼지가 영국에서 선보여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물은 지난달 24일 영화 '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소동' 런던 시사회 때 주인공 '낸시 맥피' 역의 엠마 톰슨과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아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낳은 바 있다.

영국 ITN은 "특별한 게스트가 찾아왔다"며 사람들이 돼지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농장과 돼지를 지키는 과정을 담은 영화 '내니 맥피2' 홍보를 위해 미스터리한 돼지를 데리고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돼지코와 양같이 곱슬곱슬한 털을 동시에 가진 이 동물의 정체는 망갈리차(Mangalitza) 종으로 '양털 돼지'라고도 불리는 돼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털 돼지의 '돼지털'은 본거지인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혹한기를 견뎌낼 수 있는 보온막이다. 여름에는 화상을 막아주기도 한다. 검은색, 금색, 진한 빨간색 등 털색도 다양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양의 탈을 쓴' 돼지 3마리가 지난달 26일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에 위치한 트로피컬 윙스 동물원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동물원에 온 사람들은 이 동물이 돼지인지 양인지 궁금해 했다.

영국에 양털 돼지가 최초 수입된 때는 2006년 11월로, 토니요크 돼지농장(Tony York of Pig Paradise)이 오스트리아로부터 들여왔다.

"동물원이 이 양털 돼지 3마리를 키우게 된 이유는 희귀종 망갈리차의 종족 보존을 위해"라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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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진인턴기자 oops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