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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2번, 맴섬 일출의 황홀경 ´초대´

기영석 2010. 10. 20. 21:57

1년에 단 2번, 맴섬 일출의 황홀경 ´초대´

데일리안 | 입력 2010.10.20 17:1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데일리안 손은수 기자]





◇ 삼치회

일년에 두차례, 2월과 10월에만 볼 수 있는 해남 땅끝마을의 맴섬일출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땅끝마을 갈두항의 선착장 앞 작은 바위섬인 '맴섬'의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맴섬일출은 갈라진 바위틈 사이로 해가 뜨는 신기한 광경으로 땅끝 일출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일 달라지는 바다에서의 일출 시기 중 일년에 단 두차례 2월말과 10월말에만 맴섬 가운데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전국의 관광객들과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맴섬 일출 기간동안 땅끝 마을 주변 상가에서는 22~24일 땅끝 오름데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동안에는 관광객들과 맴섬 일출의 장관을 즐기는 한편 제철을 맞은 삼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선한 삼치회를 비롯해 삼치찜 등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삼치요리를 땅끝마을 음식점의 요리 고수들이 직접 나서 시연하고 관광객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또 삼치배의 조업시간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삼치를 현장 판매하는 난장과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계속된다.





◇ 맨섬 일출

성질이 급한 삼치의 특성상 삼치회는 바다가 가까운 서남해안 일대에서만 맛볼수 있는 가을철 별미로 추자도 인근에서 잡아오는 땅끝 삼치는 전통방식인 채낚기로 잡기 때문에 그물로 잡는 여타 지역보다 신선도가 월등하다.

먹는 방법도 독특해 살이 연한 삼치는 껍질을 제거한 후 살짝 얼리거나 그대로 썰어 간장과 파, 고추, 참기름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찍어 생김에 싸서 먹으며, 특히 해남에서는 따뜻한 쌀밥과 부드러운 삼치회, 아삭한 묵은지를 더해 삼치삼합이라 부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일년에 두차례 볼수 있는 땅끝 맴섬일출과 이맘때만 맛볼수 있는 가을의 별미 삼치회,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운 가을잔치에 땅끝마을이 들썩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