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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인구 급증‥지난해 1만명 농촌으로

기영석 2011. 4. 15. 23:57

귀농 인구 급증‥지난해 1만명 농촌으로

MBC | 정준희 기자 | 입력 2011.04.15 22:54 | 수정 2011.04.15 23:06

 


[뉴스데스크]

◀ANC▶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귀농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1만 명 가까이 농촌에 정착했습니다.

보도에 정준희 기자입니다.

◀VCR▶

지난 97년 외환위기의 때

건설업을 접어야 했던 쉰 살 고재평 씨.

14년이 지난 지금,

서른 종류의 유기농 채소를 키워

호텔에 납품하는

성공한 영농인으로 변했습니다.

◀SYN▶ 고재평/귀농인

"흔히 도시에서 할 거 없으면

촌 가서 농사나 짓자 그러잖아요.

농업에 비전이 있다고 보고

김포로 왔죠."

농사일이 몸에 익지 않아

처음에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여유 있는 삶을 되찾았습니다.

◀SYN▶ 이숙남/고재평 씨 부인

"건강에도 좋고 공기도 좋고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과가 나오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이처럼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880가구였던 귀농인구는

2008년 2천 가구를 넘어서더니

지난해에는 4천여 가구,

1만 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농촌에 정착한 사람 10명중

6명은 4,50대.

1955년 이후 출생해 이제

은퇴 시기를 맞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SYN▶ 주동철 주무관/농림수산식품부

"농촌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려는 욕구

그리고 정부의 귀농 지원책 이런 것들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가.."

도시를 등진 20-30대 귀농 인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촌에 정착하는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자칫 적응에 실패할 수도 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