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정신 월봉서원 - 빙월당 [서원]
서원이라고 하면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교육기관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하면 예전의 천원지폐의 뒷면을 장식하고 있던
'퇴계 이황'선생의 '도산서원'이 가장 유명하고 많이 들 알고 계실 것이다.
전라도에도 많은 서원이 있는데
그 중에 광주에 속해 있는 서원인 '월봉서원'에 다녀왔습니다.
'월봉서원'인 '빙월당'은...
조선 전기의 문신인 기대승(1527~1572)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선생은 성리학의 대가로 새 학설을 제시하여 학계에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스승인 이황 선생과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주제로 한 8년 간의
서신왕래는 너무나 유명하다.
원래 이곳은 기대승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에 박상·박순·김장생·김집 등 조선의 명신들을 함께 배향하고 있는 ‘월봉서원’의 강당이었다합니다.
위치는...
주소_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동 452
명칭_ 빙월당(氷月堂)
홈페이지_ http://wolbong.org/
문의_ 광주광역시 광산구 문화공보과 062-960-8252
버스노선_ 시내-임곡290, 임곡89
이날도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였지만, 손수 찾아가 보았다.
얼마전 동생들과 함께 고창을 가본적이 있는데, 그때 이곳 근처를 지나쳐 갔었다.
그때 보았던 표지판이 검색중에 눈의 띄어 이렇게 찾게 되었다.
빙월당에 가기 위해서 이곳을 거쳐야만 한다.
작은 삼거리 정도 되려나?
버스로 오신다면 이곳에서 내려서 약 15분정도 걸어야 합니다.
아무튼 이곳 삼거리에서 약 600m
빙월당 앞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뭐가 어수선 합니다.
한참 공사중이였습니다.
화장실과 사무실 같습니다.
지나오던 길은 이렇게 담벼락이 참으로 멋진데... 바닥은 구멍을 송송 뚫은 것이 상하수도 공사도 하나 봅니다.
그래서 무슨 공사를 하고 있나 봤습니다.
용도가 관리실 및 화장실등 편의시설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로는 월봉서원 주변 문화상태 관광자원 개발2차사업 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빙월당 앞에 주차하는 것은 좀 무리다 싶습니다.
바로 옆을 보면 이렇게 좋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곳에 잠시 주차를 하면 될 듯 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이곳 '빙월당'의 주변을 탐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 와보면 여기도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겠지요?
입구입니다.
지금이 한참 가뭄은 가뭄인가 봅니다.
오른쪽은 잘 정돈이 된 것 같은데 정작 중요한 물이 없습니다.
입구를 좀 더 넓게...
그럼 들어가 봅니다.
그런데 멀리 미리 오신 손님들이 계시는 군요.
입구에 막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동재:명성재가 있습니다.
이곳은 월봉서원의 기숙사라고 합니다.
뜻은 '배움에 있어서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성의를 다하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고 왼편으로는 서재:존성재가 있습니다.
이곳도 월봉서원의 기숙사라고 합니다.
뜻은 '자기를 성찰한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정면으로는 '빙월당'이 보입니다.
월봉서원은 그가 죽은 뒤 그를 추모하기 위해 큰아들인 기효승이 선조 11년(1578)에 세운 것으로 정조가 ‘빙월당’이라 이름을 지어 내렸다합니다.
앞면 7칸·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며 앞면과 오른쪽 반 칸에 툇마루를 설치하였고,
현재 이곳에는 1980년 새로 세운 사당과 그의 저서를 보관하고 있는 장판각, 내·외삼문이 높다란 대지 위에 서쪽을 바라보며 서 있습니다.
이곳 '월봉서원(月峯書院)' 은 고봉 기대승(奇大升) 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졌으나,
대원군(大院君)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없어진것을 1938년 전라남도 지방유림에 의해 월봉서원의 강당인
빙월당(氷月堂)이 건립되면서 부속건물과 사당등이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갖추었다고 합니다.
현판으로 총 3가지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문화해설를 해주시는 분이 늘 상주하고 계신답니다.
그분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듣는 것이 좋습니다.
월요일은 이곳도 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빙월당
월봉서원 / 충신당
현판에 대해서 조금 보충을 해보면
빙월당을 기반으로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하여 모두다 통틀어 월봉서원이라하며 이곳 강당을 충신당이라고 한답니다.
기고봉선생.........
으로 시작되는 글로 적혀 있는 바로 아래에 보면 해석도 같이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시 '호남 사림의 계보'를 보겠습니다.
출처는 이번에 찾아갔었던 국립광주박물관 에서 찍어온 것입니다.
그냥 참고로 봐주세요...;;;
마루에 올라서 뒤를 바라보았습니다.
아니군요 마루에 올랐으니 이제 앞을 내다 보는 것이네요.
묘정비가 보입니다.
이곳 빙월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맘에 든 뷰입니다.
퇴계 이황 선생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어떤 뜻인지 여쭤보질 못했네요.
들었는데 제가 기억을 못하는 것일지도...쿨럭~
뒤쪽으로 향하면 '정안문'이 있습니다.
이곳은 월봉서원의 내삼문으로 사당인 숭덕사 앞쪽에 세워져 있으며, 고봉 기대승 선생을 모시는 사당에 들어가기전
'조용하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 담겨 있다합니다.
그러니 사제를 모실때에만 개방을 한다하니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춘, 추향사제는 고봉 기대승의 학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이며, 매년 음력 3월과 9월의 초정일에
월봉서원 사당인 숭덕사에서 행해지고 있다합니다.
살금 살금 조심히 올라가 봅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담장 넘어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당인 '숭덕사'가 보입니다.
정안문에서 빙월당을 바라본 모습
그리고 양쪽에 보면 부속건물이 두채가 보입니다.
'장판각'이라고 하여 월봉서원 내 자료를 보관하는 곳이라 합니다.
고봉선생 문집의 판각과 충신당, 명성재, 존성재, 유영루 등의 현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지금 걸려있는 현판은 모두 따로 재작되어진 것이라 합니다.
빙월당의 내부를 좀 더 둘러봅니다.
...............
...........
..........
...
그러고 보니 '빙월당'에는 단청이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소박하게 검소하게 지내셨던 '기대승'선생의 성품을 반영한 듯 보입니다.
그러면 이제 슬슬 자리를 떠봅니다.
첨에 들어설때의 기대감을 주던 문이 이제 아쉬움을 줍니다.
아무쪼록 공사로 인해 어수선함이 어서 빨리 정갈해 지기를...
지나칠뻔 했었던 '고봉학술원'
아직은 문이 굳게 닫혀 있더군요.
이렇게 월봉서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 월봉서원에서는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느림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직접체험 할 수도 있고 서원 주변으로 고봉선생의 묘소와 귀전암, 백우정, 신도비, 귀후재등 오래된 정자들이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철학자의 길이란 주제로 체험시간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_ http://wolbong.org/
그러니 곧있으면 방학이 시작되는데요.
가족들과 아이들과 함께 선비의 정신이 서려있는 가까운 서원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내일도 늘 즐거운 여행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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