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정때 새 곁가지서 발생한 단과지로 교체 필요
배나무의 6년생 이상 단과지(꽃눈이 생기는 짧은 가지)는 새로운 곁가지(측지)에서 발생한 단과지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장전 원예연구소 배시험장 연구사는 “〈신고〉 재배 시 한 단과지에서 6년 이상 수확하는 경우 가지의 힘이 크게 떨어져 열매의 품질이 저하된다”며 “동계전정을 할 때 6년생 이상의 단과지는 제거하고 새로운 곁가지에 열매가 맺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연구사에 따르면 과실의 무게와 크기는 4년생 단과지에서 693g과 112.3㎜로 가장 우수했으나, 5년생 단과지에서는 669g과 109.6㎜, 6년생에서는 646g, 108.8㎜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 역시 4년생 단과지에서 13.2도로 가장 높았으나 5년생과 6년생에서는 12.8도, 7년이 넘어가면 12.6도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최연구사는 “새로운 곁가지를 선택할 때는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형을 살펴 잎이 겹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30~40㎝의 간격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아랫부분의 지름이 10~12㎜인 예비지는 약하게 전정해 가지를 길게 남기고, 8㎜ 이하는 강하게 절단해 짧게 유지해야 다음해 단과지의 발생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061-330-1561.
설성환 기자 sulsh@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