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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멧돼지를 사냥

기영석 2009. 10. 9. 14:45



   



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 널리 서식하는 혹멧돼지의 독특한 습성중 하나는 땅속의 굴에서 새끼를 키우는 은거지를 두고 서식한다는 점이다.
이는 주로 이곳 저곳에 땅돼지가 파놓은 굴을 이용하기도하는데 년중 새끼를 키우는 혹돼지로서는 맹수의 공격을 피할수 있는 안성마춤의 장소라 할수있다.
또한 어미든 새끼든 진흙목욕을 좋아하는 혹돼지의 생활상을 보면 항상 물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볼수있다.
간혹 사자와 표범등은 아프리카 혹돼지가 서식하는 땅굴 밖에서 멧돼지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덮쳐 사냥하는 경우도 쉽게 볼수있다.
아프리카 혹멧돼지의 이빨은 총 44개이며 다 자란 수컷의 송곳니는 23cm~43cm에 달한다.
이 날카로운 송곳니는 육식동물의 습격에 방어할수 있는 혹멧돼지의 유일한 무기인데 때때로 혹멧돼지를 사냥하던 표범과 사자등은 혹멧돼지 반격에 의한 날카로운 송곳니에 의해 뱃가죽이 찢어지거나 목부위가 찢어지는 큰 중상을 입기도 한다. 
번식력이 높은 아프리카 혹멧돼지 또한 사자의 대표적인 먹잇감중 하나인데 물을 마시러 나오는 혹멧돼지는 물 웅덩이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자에게 사냥을 당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자에게 있어서 혹멧돼지 사냥의  제일 좋은 장소는 바로 물 웅덩이 주변이라 할수있다.
사자는 종종 물웅덩이 주변으로 모이는 여느 초식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나올때를 기다렸다가 사냥을 구사하는 형태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