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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떼에 물려 숨진 악어. 사망장면 '포착'

기영석 2009. 11. 23. 18:54

하마떼에 물려 숨진 악어, 사망 장면 '포착'

스포츠서울 | 입력 2009.11.17 09:35 | 수정 2009.11.17 10:11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인천

[스포츠서울닷컴|이현경 인턴기자] 하마에게 공격당해 죽음을 맞이 한 악어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악어가 화난 하마떼에 물려 죽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이 놀라운 사진은 체코 출신의 한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바클라브 실하로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오랜 기간 동물 사진을 찍었지만 하마가 악어를 공격하는 일은 처음봤다"며 "매우 드문일이 내눈 앞에 펼쳐졌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조금 어려보이는 악어가 50여마리의 하마가 모여있는 곳으로 갔다"며 "악어가 어려보이고 걸리적 거리자 하마가 갑자기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악어의 갑옷같은 가죽도 하마의 힘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실하는 "하마가 씹는 힘은 수 톤에 이른다"며 "아무리 사나운 악어라 할지라도 하마의 거대한 입에서 나오는 힘은 당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마의 이빨에 물린 악어는 저항조차도 못했다"며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악어는 물 속에 잠겨 그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 사진=영국 텔레그라프(바크로프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