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책] 풍경 찍기의 달인에게 배우는 디카 사진 남보다 잘 찍는 법 (3) | |
2008년 9월 5일 / 삼성 | |
이제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디지털 카메라. 그만큼 사진 찍을 기회도 많고, 찍어야 될 일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간편한 디지털 카메라라고 해서 무조건 셔터만을 누른다고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사진을 찍은 다음 늘 ‘그 사진이 그 사진'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제대로 사진 찍기에 도전해 보자. 풍경 찍기의 달인이 가르쳐 주는 나들이 떠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디카의 다섯 가지 진실.
순간의 장면을 포착하는 사진. 그 사진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먼저 찍으려고 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셔터를 반쯤 누르면 화면 한가운데 있는 사각 프레임이 빨강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삐빅'거리는 소리와 함께 초점이 맞았음을 알려 준다. 이때 셔터를 조금 더 세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오류를 범한다. 초점이 가운데 맞았다고 사람 얼굴을 화면 한가운데 놓게 되면 좋은 구도의 사진이 될 수 없다. 아래 왼쪽 사진과 같이 사람 얼굴이 한가운데 있으면 윗부분은 썰렁해지기 마련이다. 이때는 반셔터를 눌러 초점을 맞춘 다음 카메라의 구도를 살짝 위, 아래, 옆으로 이동하면서 화면 전체의 비율을 맞춰 준다. 요즘 출시되는 카메라는 얼굴 인식 기능이 있어 구도만 맞추면 자동으로 초점을 얼굴에 맞춰 주기도 한다.
2. 좋은 구도는 무엇일까? 좋은 구도와 관련해 수많은 법칙들과 분할 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 만점인 것은 역시 ‘황금분할법'이다. 사진에서는 화면을 가로, 세로로 약 1/3씩 나누어 그 선으로 화면을 분할하고, 만나는 점에 주제를 배치하는 ‘3분할법'이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두 가지 방법 모두 큰 맥락에서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먼저 화면을 가상의 선으로 분할한다. 그 다음 아래쪽 가로선에 수평선이 오도록 구도를 맞추고, 주제가 되는 사람은 다시 오른쪽 세로선에 위치하도록 맞추면 된다. 처음에는 좀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나중엔 자연스럽게 이 3분할법을 응용할 수 있게 된다. 화면 한가운데 인물을 배치하게 되면 딱딱하고 부자연스럽다. 인물을 찍을 때는 양쪽 3분할 선에 배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사람은 두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거리감과 함께 입체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3차원적 느낌을 사진에 표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가 바로 ‘원근감'이다. 똑같은 사물을 찍었을 때 원근감이 있는 사진은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진은 밋밋한 느낌을 주므로 사진을 봐도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원근감은 어떻게 만들까? 사람이 원근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물체들을 거리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진에서는 전경, 중경, 원경으로 구분하여 한 장의 사진이 완성되는데 이를 표현하려면 사진 속에 멀고 가까움을 표시해 주는 기준을 마련해 주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찍고자 하는 대상물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 아래 사진 중 위에 있는 두 장의 사진은 그냥 평범하게 사물을 찍은 것이고, 아래 있는 두 장의 사진은 조금 더 바짝 사물에 다가가서 찍은 것이다. 불과 3미터 정도 다가섰을 뿐인데 사진이 주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카메라에 있는 플래시는 어두울 때 사용하는 보조 광원이다. 흔히들 이 플래시는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만 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경우에 사용하면 더욱 실감나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때에 플래시를 이용하면 좋을까? 바로 얼굴에 그림자가 생겨 어둡게 찍힐 때다. 그늘에서 사람을 찍을 때나,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야 할 경우 플래시를 이용하면 깔끔하고 환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의 플래시 모드를 ‘강제발광' 모드로 놓으면 어둡지 않더라도 플래시가 무조건 터지게 되는데, 찍을 대상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플래시 효과가 미미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만약 렌즈교환식 SLR 카메라라면 밝은 낮에 찍기 위해 ‘고속동조' 모드에 놓아야 한다.
5. 배경이 좋아야 대상이 살아난다 마지막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배경이다. 주제가 눈에 띄려면 역시 단순한 배경이 제일이다. 이런 배경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르는 것이다. 대상을 어디에 놓고 찍을 것인지를 잘 선택해야만 한다. 배경이 복잡하고 어수선하면 대상이 배경에 파묻혀 빛을 잃고 만다. 가능하면 이런 곳을 피하자. 배경이 단순하면서도 주제와 색깔, 밝기 등이 상반되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단풍이 풍성한 가을이라면 배경은 더욱 어수선해지기 쉽다. 아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화려한 단풍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보다 간결한 담장과 낙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더욱 돋보인다. 화면 속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기보다 단순하면서도 의미 전달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장소를 골라야 멋진 사진이 된다. 만약 SLR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조리개를 활짝 열어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월은 가을의 전령사들이 찾아오는 달이다. 전라도 고창은 이맘때부터 가을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단풍이 들기는 이른 계절이지만, 선운사 꽃무릇이 붉게 세상을 물들이며 피어나고, 고인돌로 잘 알려져 있는 고창읍성은 아이들과 연인들이 가을을 즐기기에 알맞은 장소이다. 9월이 가기 전에 연인과 또는 가족과 함께 가을 여행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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