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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소강국면... 의심신고 잇단 음성 판정

기영석 2010. 12. 18. 22:17

구제역 소강국면... 의심신고 잇단 음성 판정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2.18 16:52

구제역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뒤 경기 양주시, 연천군, 파주시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구제역이 지난 15일을 전후해 경북은 물론이고 경기지역에서도 더 이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접수된 의심신고 역시 잇따라 음성판정이 나고 있어 당국의 방역작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 전후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북과 경기 지역 구제역 사태는 내주를 지나봐야 향배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시 우리의 한우농가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또 "앞서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와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서 각각 들어온 의심신고 역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북 지역은 지난 14일 이후, 경기 지역은 15일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구제역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은 당국의 방역작업이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주 초가 구제역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52건 가운데 안동, 예천, 영주, 영양 등 4개 지역 35건은 구제역으로, 대구, 청송, 청도, 의성, 고령,경주 등 17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금까지 전체 구제역 발생건수는 경북의 안동, 예천, 영주, 영양, 봉화, 영덕, 의성과 경기의 양주, 연천 등 9개 지역에서 모두 39건이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939농가의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18만857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

헤럴드경제 생생뉴스팀/ 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