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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티벳 마스티프의 값은?

기영석 2011. 3. 16. 20:39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티벳 마스티프의 값은?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장원수 기자 | 입력 2011.03.16 10:41 | 수정 2011.03.16 10:5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붉은 티베탄 마스티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가 됐다.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국제애견협회 컨넬클럽은 중국의 국견 가운데 하나인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를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황금빛 갈기는 물론이고 성격까지 사자를 닮아 '사자견'이라고 불린다.

혈통 개의 선택은 항상 비용이 들지만 최근 한 중국 석탄업계 거물은 94만5000파운드(약 17억원)에 11개월 된 티베탄 마스티프를 구입했다. 이 개은 아직 한 살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180파운드(약 82㎏)의 무게를 자랑한다. 현재 이 개를 돌보는 직원만 10여명으로 조련사, 수의사, 영영사 등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개는 닭고기와 쇠고기의 정상 식단 외에도 해삼과 전복 등을 영양식으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칭다오 근처 로산에서 이 개를 기르고 있는 루 리앙씨는 "이 개는 완벽한 표본"이라며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좋은 번식 견으로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인 10년 전만해도 이 가격에 이 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빅 스플래쉬'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 티베탄 마스티프는 2009년 400만위안(약 6억9000만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또 지난해 성도 마시티프 전시회에서 우승한 '레드 라이온'이라는 티베탄 마스티프는 1000만위안(약 17억원)을 받았다.

티베탄 마스티프는 죽을 때까지 한 명의 주인만을 섬기고 늑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개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희귀종으로 꼽힌다.

사진=데일리메일

< 디지털뉴스팀 장원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