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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야생식물, 세뿔투구꽃 지리산에서 발견

기영석 2010. 10. 26. 21:49

멸종위기야생식물, 세뿔투구꽃 지리산에서 발견

뉴시스 | 박종운 | 입력 2010.10.22 16:04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산청=뉴시스】박종운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나공주)는 지리산국립공원 특정식물(군락지) 조사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 특정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종이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종, 기후변화에 민감한 종 등 식물자원의 보호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종을 선정했다.

대상종에는 가시오갈피(Eleutherococcus senticosus),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 자주솜대(Smilacina bicolor) 등 29종을 선정, 특정식물(군락지) 서식지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세뿔투구꽃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만 분포하는 서식지가 극히 제한된 식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은 9월에 피고, 투구모양의 하늘색 꽃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 약간 목본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하부 원추형의 작은 괴경이 옆으로 이동하면서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특정식물의 서식지외 보전기관 등을 통해 체계적, 과학적인 증식·복원사업을 시행해 국립공원 내 훼손된 지역의 식생복원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piujinj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