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삼 사행시

한줄 짧은시

기영석 2019. 12. 13. 20:28

짧은시 한줄시 모음

 

그날 / 기영석

 

현실은 추억을 먹고 살라 하네

 

두줄시

 

길 / 기영석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 것을

 

190310

 

화마는 미쳤다 / 기영석

 

온종일 불난 전쟁터는 잿더미가 웬 말이요

피해자의 울음소리 어찌해야 합니까

190405

 

나의 창고 / 기영석

 

시가 좋아 배우려는 욕심에 꾸벅 잠 설치며

졸면서 손바닥에 폰을 만지작 거린다

190408

 

소재 홍도 흑산도

바다는 알겠지 / 기영석

 

출렁이는 뱃머리 갈매기 떼 나래를 편다

절경에 취한 듯 슬픔의 사연 담아

하나 된 님 그리워 해풍에 검게 타는가

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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