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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유전자 분석결과 안동에서 퍼졌다"

기영석 2011. 1. 18. 05:56

"구제역, 유전자 분석결과 안동에서 퍼졌다"

MBC | 최 훈 기자 | 입력 2011.01.17 23:24 | 수정 2011.01.17 23:28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경상

 


[뉴스데스크]

◀ANC▶

거의 두 달째 전국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 안동에서 퍼져나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초기 방역에 실패했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최 훈 기자입니다.

◀VCR▶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경북 안동에서 퍼져 나간 것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작년 11월 29일 안동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같다는 겁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영국의 연구소에서

이 같은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주이석 질병방역부장/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안동에서 분리된 것하고 파주, 연천

지역에서 분리된 것 하고 염기서열

자체는 다섯 개 정도 차이가 났지만,

다 99% 이상 동일한..."

결국 정부의 초기 방역 실패가

구제역 피해를 키웠다는 뜻입니다.

안동에서만이라도 차단 방역을

제대로 했다면 전국 확산은

막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하면

즉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는

모두 도축하고, 30킬로미터까지

예방 백신을 투여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해당 지역에선

피해가 있겠지만 전국적인 확산은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SYN▶채찬희 교수/서울대 수의학과

"넓은 지역을 도축을 해서, 바이러스가

살 수 있는 숙주를 빨리 없애자는 거죠."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발생 50일 만에

살처분 대상 가축은 200만 마리에

육박했고, 피해액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최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