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하늘재를 걸으며

기영석 2019. 12. 13. 22:06

 

하늘재를 걸으며 / 기영석

 

자연의 위대함을 품은

포암산과 월악산은

그 옛날 그대로인데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망국의 한을 품고

피 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고갯마루

 

억겁을 지켜온 바위

청명한 하늘의 구름까지

처연한 마음 달래면서

 

수많은 사연 서려있는

계림령 숲 속 오솔길을

천천히 오르고 내려간다

 

20191104

#문경시

 

※2019. 11. 4 함께한 윤동현 친구

너무 고맙고 미륵리에서 하늘재를

걸어보고 수안보에 가서 꿩 코스 요리를

맛있게 먹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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