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같은 세월 / 풍호 기영석
낙엽 쌓인 둘레길 전망대
절벽 아래 낙동강 물은
소리 없이 쉬지 않고 흘러가고
물끄러미 한참을 내려다볼 때
모래 위의 맑은 물이
바람에 떨어진 잎새와 함께
멀리 여행을 시작한다
바위에 부딪혀도
말없이 갈 길을 가는 강물
위에서 아래로 밀려가야겠지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진
낙엽처럼 쓸쓸하게 가는 것은
생을 조용히 마감하려 함이겠지
191126
강물 같은 세월 / 풍호 기영석
낙엽 쌓인 둘레길 전망대
절벽 아래 낙동강 물은
소리 없이 쉬지 않고 흘러가고
물끄러미 한참을 내려다볼 때
모래 위의 맑은 물이
바람에 떨어진 잎새와 함께
멀리 여행을 시작한다
바위에 부딪혀도
말없이 갈 길을 가는 강물
위에서 아래로 밀려가야겠지
바람에 나부끼며 떨어진
낙엽처럼 쓸쓸하게 가는 것은
생을 조용히 마감하려 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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