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달맞이 꽃 / 풍호 기영석 밤에만 핀다는 꽃 노랑의 여린 꽃잎이 길 섶에 수줍은 듯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달맞이 가자고 손짓한다. 190729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호박꽃 호박꽃 / 풍호 기영석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바람 불면 몸이 뒤틀려도 밤이면 달과 별을 벗 삼고 잎과 열매를 아낌없이 주는 엄마처럼 아름다운 꽃이구나 디카시 20190729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군자란 군자란 / 풍호 기영석 화려한 자태 그 모양이 아름답고 의젓하다 주황의 한 송아리 꽃을 피우고 하늘을 향해 오르는 모습 군자의 당당함을 지켜본다. 190715 디카시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님이 그립습니다 디카시 님이 그립습니다 / 풍호 기영석 메밀꽃이 피었고 당나귀가 보여요 문학과 음악을 좋아하셨던 님이시여 34세에 아내와 자식을 잃어버리고 그 마음 달랠 길 없어 36세에 하늘길 가셨어요 님의 흔적 빛나는데 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경포대 해수욕장 디카시 경포대 해수욕장 / 풍호 기영석 송림 아래 자리 펴고 앉아보니 저 멀리 수평선에 하얀 포말이 밀려온다 아직은 차가운지 물속이 그리운지 파라솔 아래 많은 사람들 잔 물결치는 파란 바다만 바라본다. 190713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옥수수 아가씨 옥수수 아가씨 / 풍호 기영석 빨강머리 풀어헤치고 옥수수 아가씨들 한 테모여 누구를 흉보는지 깔깔대며 너스레가 이어진다 애들 쳐다보는 강낭 밭에서. 디카시 190702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월영교 물안개 #디카시 월영교 물안개 / 풍호 기영석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 나누고 하얀 하늘에서 비 뿌리더니 수줍은 듯 물 위에 물안개 출렁이고 그 장관 놓일세라 여기에 담아둔다 190629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
세 여인 세 여인 / 풍호 기영석 여인의 얼굴처럼 하얀 하늘이 종일 무언으로 눈물을 흘린다 한이 서린 쌍절암 생태숲길에 아름다움을 심으며 잘 살아달라고 일일초를 심는 여인이여~ 기영석 190629 디카시를 써봤어요 나의 서재/디카시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