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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에 철사를 묶어놓으면 열매가 많이 열린다?

기영석 2007. 1. 5. 22:40

배나무에 철사를 묶어놓으면 열매가 많이 열린다?


 

 예로부터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 호두나무나 감나무 등에서 밑둥을 도끼로 쿵쿵 찍어

놓으면 이듬해에는 열매가 많이 열리거든요.

이유는 잎에서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탄소화합물질은 뿌리부터 차곡 차곡 쌓여

올라가게 되는데요.

이 탄소화합물질(탄수화물)이 줄기에 많이 축적될수록 열매를 많이 맺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밑둥을 도끼로 찍어 놓으면 탄소화합물질이 뿌리부분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도끼로 찍어 놓은 곳 부터 축적되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최후적으로 사용하는 나무로써 나무에게는 치명적인 해를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지요.

배나무나 사과나무도 잎만 무성하고 열매를 잘 맺지 않을 경우 밑둥을 철사줄로 꼭

매놓으면 찰사줄이 나무 석으로 파고 들면서 위에서 설명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이를 학술적으로 C/N율 이라고 합니다. 즉 질소와 탄소의 비율에 의해 꽃눈분화가

많이 이루어져서 열매를 맺는 양이 결정됩니다. 즉, 징소량 보다 탄소의 양이 많을 때

열매를 잘 맺게 되는데요.


위와 같은 방법을 취함으로써 탄소율을 높여주는 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