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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착과 관리 40% 감축 작업체계

기영석 2007. 1. 5. 23:51
배 착과 관리 40% 감축 작업체계


   돗토리(鳥取)현 원예시험장은 배「오사골드」의 착과(着果) 관리시간을 40% 줄이는 작업체계를 확립했다. 적과(摘果) 뿐 아니라 적뢰(摘蕾), 마무리적과 등의 복합적 작업을 통해 10a당 30.8시간에 끝낸다. 배 품질 또한 떨어지지 않는다. 적과에만 의지하던 종래의 작업방법에서는 10a당 51.4시간 걸렸다.

   그러나 적뢰나 적화(摘花)는 적과보다 작업이 간단하여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작업시기의 분산효과도 있다. 착과관리가 적정할 경우 과실비대가 1등급 상승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적뢰작업은 만개(滿開) 7일 전부터, 적화는 만개 후 3일 정도까지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무리적과는 만개 후 30~40일 사이에 작업한다. 적뢰, 적화는 1화총(花叢:꽃무더기)당 8개인 꽃잎수를 3개정도로 제한한다.

   또한 적과에서는 가지 1m당 10~12개 남기고, 마무리적과 때에서는 8개로 한다. 한 전문기술원은「적뢰 쪽이 간단하고 능률이 좋지만, 때를 놓쳤을 경우에는 적화도 괜찮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적과가 늦으면 열매가 작아지기 때문에 큰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착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자가화합성(自家和合性)이 있는「오사골드」는 인공수분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꽃이 결실한다. 그러나 자가불화합성 품종보다 적과시간이 30%정도 길어져 5월 상․중순 봉지 씌우기와 적과가 겹쳐져 농가가 곤란을 겪어왔다. 이 수법은 자가화합성을 가진「秋榮(아키바에)」및「瑞秋(즈이슈)」등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