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생선 급등 속 과일값도 치솟아
연합뉴스 | 입력 2010.04.18 06:07 | 수정 2010.04.18 16:31 | 누가 봤을까? 30대 여성, 제주
사과.배.딸기.토마토 등 국산과일 가격 오름세
오렌지.포도.바나나 등 수입과일은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배추, 갈치 등 채소와 생선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 배, 딸기, 토마토 등 과일 값마저 오름세를 타고 있어 봄철 서민들의 식탁을 더욱 빈한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고 일조량도 충분하지 않아 과일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현재 롯데마트에서 사과 1봉(4~8개) 가격은 4천9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올랐고, 배(1봉 4개)도 23.1%나 오른 7천980원에 팔리고 있다.
봄철에 즐겨 먹는 딸기와 토마토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들이 즐기기에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다.
딸기는 1팩(1㎏)에 7천90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33.9%나 올랐고, 토마토 역시 1봉(1.2㎏)이 5천980원으로 작년 4월보다 20.1%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참외 가격도 1봉(1㎏)에 9천900원으로 작년보다 41.8%나 뛰었고, 수박 1통(5㎏ 미만)은 1만2천800원으로 역시 18.5% 상승했다.
이들 국산 과일은 이마트에서도 비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현재 이마트에서 사과 1봉(5~6개) 가격은 4천8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오른 수준이고, 배 1봉(3개)도 작년보다 15% 오른 7천8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토마토(1.2㎏)도 작년 4월 4천980원에 팔리던 것이 5천480원으로 10% 올랐고, 딸기(1㎏)는 7천500원에서 9천500원으로 27%나 상승했다.
이처럼 국산 과일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오렌지, 바나나, 포도 등 수입 과일은 산지 작황 호조, 환율 및 관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4월 현재 미국산 오렌지 1개 가격은 986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0% 내렸고, 칠레산 포도는 100g에 498원으로 16.7% 싸졌으며 필리핀산 바나나(100g)는 198원으로 20.2% 내린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처럼 수입과일과 국산과일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롯데마트에서 창립이래 처음으로 수입과일이 국산과일보다 더 많이 팔리는 흔치않은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김석원 수입과일 MD(상품기획자)는 "수입과일은 취급 품목 다변화와 현지 직거래 등으로 가격이 싸지고 있지만 국산 과일은 궂은 날씨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jnlee@yna.co.kr
(끝)
오렌지.포도.바나나 등 수입과일은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배추, 갈치 등 채소와 생선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 배, 딸기, 토마토 등 과일 값마저 오름세를 타고 있어 봄철 서민들의 식탁을 더욱 빈한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겨울 잦은 폭설과 함께 한파가 이어지고 일조량도 충분하지 않아 과일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현재 롯데마트에서 사과 1봉(4~8개) 가격은 4천9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올랐고, 배(1봉 4개)도 23.1%나 오른 7천980원에 팔리고 있다.
봄철에 즐겨 먹는 딸기와 토마토 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들이 즐기기에 상당히 부담스런 수준이다.
딸기는 1팩(1㎏)에 7천900원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33.9%나 올랐고, 토마토 역시 1봉(1.2㎏)이 5천980원으로 작년 4월보다 20.1% 오른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참외 가격도 1봉(1㎏)에 9천900원으로 작년보다 41.8%나 뛰었고, 수박 1통(5㎏ 미만)은 1만2천800원으로 역시 18.5% 상승했다.
이들 국산 과일은 이마트에서도 비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월 현재 이마트에서 사과 1봉(5~6개) 가격은 4천8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오른 수준이고, 배 1봉(3개)도 작년보다 15% 오른 7천8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토마토(1.2㎏)도 작년 4월 4천980원에 팔리던 것이 5천480원으로 10% 올랐고, 딸기(1㎏)는 7천500원에서 9천500원으로 27%나 상승했다.
이처럼 국산 과일 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오렌지, 바나나, 포도 등 수입 과일은 산지 작황 호조, 환율 및 관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4월 현재 미국산 오렌지 1개 가격은 986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0% 내렸고, 칠레산 포도는 100g에 498원으로 16.7% 싸졌으며 필리핀산 바나나(100g)는 198원으로 20.2% 내린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처럼 수입과일과 국산과일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롯데마트에서 창립이래 처음으로 수입과일이 국산과일보다 더 많이 팔리는 흔치않은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김석원 수입과일 MD(상품기획자)는 "수입과일은 취급 품목 다변화와 현지 직거래 등으로 가격이 싸지고 있지만 국산 과일은 궂은 날씨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j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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