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배추값...올 김장 4배 더 주고 먹는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9.28 18:02 | 수정 2010.09.28 18:06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강원
채소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추값은 한 포기당 1만 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추석이 지나면 채소값은 안정세로 돌아서는데, 올해는 값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번 '배추 파동'은 김장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태풍 피해가 거의 없는 등 기상이 좋아 국내산 배추와 무 등의 김장재료 품질은 최상으로 꼽혔다.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싸니까 다섯포기 정도 더 담글 계획"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비싼 채소값에 김치를 주문해 먹는 가정이 늘 것으로 보인다. 벌써 온라인 쇼핑몰에는 김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올해 김장비용은 채소값의 강세로 배추, 무, 마늘, 파 등 김장 재료의 가격이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굴, 소금, 새우젓 등의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나, 부재료인 만큼 전체적인 김장비용을 낮추긴 어려워 보인다.
28일 이마트가 공개한 채소판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기당 1680원이었던 배추는 올해 1만15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무는 개당 1180원에서 올해 3650원, 대파는 700g 기준 1980원이었던 것이 올해 568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내놓은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 산출자료에 따르면 2009년 김장비용은 11만~12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와 동일한 재료·중량으로 올해 김장비용을 계산해보면 총 비용은 44만~45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비용과 비교했을 때 약 4배에 이르는 수치다.
올해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에,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닥쳤던 것이 생육환경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배추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이 때문에 가을배추의 수확량 15% 정도가 피해를 입었고, 고온다습한 기후로 전체 수확량은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산출한 4인가족 김장비용은 배추(20포기), 무(10개), 건고추(3.4㎏), 마늘(2.9㎏), 파(1.2㎏), 생강(600g), 당근(1.2㎏), 굴(600g), 새우젓(2.9㎏), 소금(5.1㎏) 등 10개 품목을 기준으로 했다.
이혜미기자 /ham@heraldm.com
작년까지만 해도 태풍 피해가 거의 없는 등 기상이 좋아 국내산 배추와 무 등의 김장재료 품질은 최상으로 꼽혔다.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김장비용이 예년보다 싸니까 다섯포기 정도 더 담글 계획"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비싼 채소값에 김치를 주문해 먹는 가정이 늘 것으로 보인다. 벌써 온라인 쇼핑몰에는 김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올해 김장비용은 채소값의 강세로 배추, 무, 마늘, 파 등 김장 재료의 가격이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굴, 소금, 새우젓 등의 가격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보이나, 부재료인 만큼 전체적인 김장비용을 낮추긴 어려워 보인다.
28일 이마트가 공개한 채소판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포기당 1680원이었던 배추는 올해 1만15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무는 개당 1180원에서 올해 3650원, 대파는 700g 기준 1980원이었던 것이 올해 568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에 따른 작황 부진에,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가 닥쳤던 것이 생육환경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배추밭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이 때문에 가을배추의 수확량 15% 정도가 피해를 입었고, 고온다습한 기후로 전체 수확량은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산출한 4인가족 김장비용은 배추(20포기), 무(10개), 건고추(3.4㎏), 마늘(2.9㎏), 파(1.2㎏), 생강(600g), 당근(1.2㎏), 굴(600g), 새우젓(2.9㎏), 소금(5.1㎏) 등 10개 품목을 기준으로 했다.
이혜미기자 /ham@heraldm.com
'삶에지식 > ☎농업··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죽만 울린 ‘배추 로또 (0) | 2010.10.05 |
---|---|
배추發 물가잡기 총력… 연말까지 배추·무 '무관세' (0) | 2010.10.05 |
“너무 좋은 벼 개발해 죄송합니다” 꿈의 품종 ‘호품’ 개발… 국립식량 (0) | 2010.08.26 |
에스엠비티/영농정보 (0) | 2010.07.05 |
‘쌀값 하락 막아라’… 팔 걷은 정부 (0) | 2010.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