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방
심상법+의미반전
주제 : 자화상
소제 : 자유
삼강주막 / 기영석
내성천과 금천의 물이
낙동강의 물과 합수되는 곳
여기가 낙동강 칠백 리
시작점 삼강이라네
슬픈 애환이 서려있는
해화나무 아래 사각의 집 한 채
길손들의 수많은 사연 담아
노 젓는 사공은 간데없고
해 저문 강가에서 멍하니
흐르는 강물만 바라보며
그리운 님 생각에 얼마나 울었을까
또 슬픈 사연 가슴에 숯덩이 되어
주모는 어딜 가고 보이지 않는다
그님을 흉내 내어 꾸며진 관광지
모여든 주객은 한상 차림 받아 들고
주거니 받거니 막걸리에 취해
횡설수설 하지만 추억만은 남긴다
선비들의 과거 길은 여기가 급제 길
보부상들의 숙소는 방 술의 주객뿐
주모는 돈 벌기에 코빼기도 안 보이고
주모인가 했드니 술 취한 남자가
내가 주모라고 횡설수설 하드라
20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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