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미루나무

기영석 2020. 4. 27. 22:09

 

미루나무 / 기영석

 

강변에 우뚝 선

나무 한 그루

 

흘러가는 강물 보며

새싹 피우더니

 

떠난 임 보고파

그리움만 쌓여가고

 

멍하니 고개 들어

먼 산 바라볼 때

 

여린 이파리들은

바람과 함께 춤을 춘다.

'나의 서재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다림  (0) 2020.10.14
여행길  (0) 2020.10.14
바라는 마음  (0) 2020.01.16
붙잡지 못한 시간들  (0) 2020.01.08
왜 궁금해지는 걸까   (0)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