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홍매화

기영석 2020. 10. 15. 06:00

홍매화 / 기영석

코로나 19로 답답한 날 오후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고
파란 하늘이 나오라고 부른다

어쩐지 조용할 것만 같았던
경천 섬엔 차량과 놀이 나온
사람들로 빈틈이 하나 없다

널따란 섬 안에 새싹들이
파릇하게 여기저기 목을 내밀고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한 그루

빨갛게 꽃만 매달려 피었고
신기한 듯 매만지는 보드라움이
여인의 볼같이 아름답고 귀엽다.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방콕을 해야 하는 답답함에 따스함 따라
친구와 세 여인이 가까운 경천 섬을
돌아보고 하루 해를보냈다

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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