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원본

기영석 2019. 2. 13. 22:46

주제 고향

소제 어머니

 

어매/기영석

 

오랜 세월동안

님이 다녔든 그 길을

지금은 똥 강이지들이

밟으며 그리워 합니다.

 

잘 커라고~

잘 살라고~

저 멀리 솔나무 아래서

웃음지며 지켜보시던

그 길을 걸어 갑니다.

 

산 모퉁이 그 오솔길

초로에 바지 젖을까

조용히 말해주던 그 말

귀에 쟁쟁 들려 옵니다.

 

시류따라 변해버린 이 길은

어매의 길이고 나의 길이다.

 

가슴조이며 그리워 질때면

자꾸만 그날의 추억들이

나의 뇌리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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