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재/자작시

소꿉의 첫사랑

기영석 2019. 12. 13. 21:29

 

소꿉의 첫사랑 / 풍호 기영석

 

긴 머리 뽀얀 얼굴

반들거리는 까만 눈

뒷동산 솔나무 아래

우연히 정이든 너와 나

 

해 뜨면 누가 볼라

멀리서 손짓하고

밤이면 만남의 장소

속삭이며 정 주었던 너

 

옛 추억 아련히 스치고

깔깔되며 웃어주던 너를

철부지 불장난 인연이라고

 

아린 아픔 가슴속 묻어두고

훗 날 만남을 소원하며

애절한 보고픔 가슴 저미는 밤을.

 

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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