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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현대시를 대표하는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출간 안내

“명시는 명인만이 만들 수 있다?” 명인이 되려면 그만큼의 작품성도 있어야 하지만 그만큼의 자기 관리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서랍 속이나 컴퓨터 하드에서만 존재한다면 그 작품은 작품으로써의 가치를 가질 수가 없다. 좋은 작품이건 그저 한번 읽히고 사라지는 혼자만의 독백이건 그 어떤 글들도 세상에 나와 독자들로부터 진정한 평가를 받아야지만 글로써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이라 할 것이다. 이렇듯 글을 살아있게 만드는 것 그것은 시인의 의무이며, 권리인 동시에 상식이다. 시인은 시를 쓰고 독자는 시를 평가한다. 호평과 비평을 이겨 내야만 비로소 명시가 가려지고, 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특선시인선에 함께 자신의 작품을 수록하신 시인들은 어떠한 비평이라도 감수할 수 있는 성숙한 자질과..

2020 유화작품응모

경북 예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 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구 경북지회 정회원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문예창작 지도자 자격 취득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 작품 경연대회 금상 수상 2020. 4월 1주 금주의 시 선정 낭송시 선정 ================================== 긴 머리 / 기영석 바람에 하늘거리는 긴 머리 아름다움에 이끌려 선택한 당신 그때는 왜 그리 예뻤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사랑이 무르익어 인연을 맺고 수많은 시간이 흘러 고왔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시절의 고왔던 모습 떠올리며 이름 모를 공원 벤치에서 미안함과 사랑을 담은 한 편의 시를 당신에게 써봅니다 ================================== 시..

졸업작품집

● 프롤로그 자연에서 세월 붙잡고 물어봐도 하늘엔 구름 한 조각 맴돌고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뿐이더라 계절은 따라오라 재촉하고 무심한 하루가 덧없이 흘러가는데 흔들리는 찔레꽃이 향기를 토해낸다 황혼에 소중한 여운을 결부 시켜 고뇌하는 내면을 냉철하게 묘사해 내 삶에서 상상의 시를 창작하고 희망으로 채워질 날을 기다리며 내가 나고 자란 이 땅 이곳에서 글 밭을 가꾸는 시인으로 살고 싶다. ================================== # 봄은 옵니다 외 9편 ● 1번 봄은 옵니다 / 기영석 하늘도 서러운지 온종일 눈물을 흘리고 햇볕과 바람도 겁에 질려 숨었나 봅니다 봄도 오다가 주춤합니다 애꿎은 새싹과 꽃도 숨죽이고 잠들면 무서울까 차라리 잠들지 않으려 합니다 사이비의 숨김은 나날이 더해가고..

홍매화

홍매화 / 기영석 코로나 19로 답답한 날 오후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고 파란 하늘이 나오라고 부른다 어쩐지 조용할 것만 같았던 경천 섬엔 차량과 놀이 나온 사람들로 빈틈이 하나 없다 널따란 섬 안에 새싹들이 파릇하게 여기저기 목을 내밀고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한 그루 빨갛게 꽃만 매달려 피었고 신기한 듯 매만지는 보드라움이 여인의 볼같이 아름답고 귀엽다.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방콕을 해야 하는 답답함에 따스함 따라 친구와 세 여인이 가까운 경천 섬을 돌아보고 하루 해를보냈다 200308

대한 창작문예대학 개강식

대한 창작문예대학 개강식 20200202 대한 창작문예대학 제10기 개강식에 참석 2020년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훌륭하신 교수님과 선발된 20명의 수강생들이 강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가 있었다 전국에서 이미 등단하신 시인님을 대상으로 선발했지만 앞으로 5개월간 대전에 있는 대한 창작문예대학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 더 모자란 부분을 더 배우고 채워서 좋은 시를 잘 쓰기 위함이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해야겠다 기왕에 시작한 문학인데 젊은 시인님들과 함께 배우려는 나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도전이 중요하지 생각은 생각으로 끝내 사라진다

나각산 산행

나각산 산행 설 명절 연휴라서 많은 차량들이 줄을 이어 부푼 꿈 한 가득 실고서 저마다 고향 집으로 찾아가겠지 사람보다 차가 더 많다는 게 현실이다 여자들은 명절 준비로 바쁘겠지만 오히려 남자들의 할 일은 별로 없다 오랫동안 가 보지 못했던 산행으로 나 홀로 나각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산 아래 차를 세우고 바로 입산 가끔 가족단위로 오신 분 혼자 오신 분 숨이 차 오를 즈음 가파른 정상 입성 전망대와 출렁다리 기분 좋은 산행이다 특히 마구 할멈 굴에 들려 고마움을 전하고 소망도 빌었다 소중한 것을 주셨기에 가끔 찾는 곳이다 솔나무 숲길을 나 홀로 걸으며 그래도 이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게 고맙다 늘 지금처럼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주시 202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