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석

바라는 마음 / 기영석 새해 첫새벽의 어둠이 사라지고 한 해의 새 날이 밝아온다 현관문을 빼꼼히 열었더니 밤새 꽁꽁 얼었던 추위가 달구어진 얼굴을 세차게 후려 때린다 얄미운 회색 구름 심술부리고 앞 산 나뭇가지 그물에 걸렸더니 나 보란 듯이 서서히 칼날 빛으로 모습을 드..

붙잡지 못한 시간들 / 기영석 한 해를 보내기 싫어서 일까 아침부터 태양이 유난히도 창을 눈부시게 빛을 뿜어 된다 흘러가는 건지 밀려가는 건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아쉽다 아쉽다 했지만 말도 안 하고 슬그머니 다 지나가고 말았어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한 해의 마지막 ..

종합

경주 박물관과 죽도시장 2019. 12. 21 산악회 총회로 박물관을 돌아보고 포항 죽도시장에서 회로 배채운 뒤 총회가 시작되고 회의 결과 임원진은 유임 년 중 계획은 추후 알리기로 함

종이 배 / 기영석 잔 물결 일렁이는 낙동강 물 위에 곱게 접은 종이배 하나 띄워놓고 그동안 고마웠고 사랑했노라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글을 적어 당신께 보내주고 싶다 디카시 2019. 12. 18

경천섬 수상 탐방로 2019. 12. 18 오늘은 새로운 명소를 다녀왔어요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이곳 경천 섬 수상 탐방로가 개통되었다 상주보의 물 위를 2m 넓이로 975m의 물 위로 부교가 설치되고 숲 속 탐방로 426m가 함께 연결되어서 왕복 한 시간 반을 걸어야 했다 물 위 부교를 따라 ..

왜 궁금해지는 걸까 / 풍호 기영석 찬바람 불어오는 들판에서 거울처럼 깨끗한 파란 하늘을 쳐다본다 늘 그랬지만 가는 길은 있는데 허공을 떠 가는 비행기가 찰나에 궁금해진다 어느 나라 국적일까 저 속에는 어떤 사람들이 타고 지금쯤 기내식을 먹는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광한루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우뚝 선 광한루 이몽룡과 성춘향은 어딜 가고 신분의 차이를 벗어난 사랑이 머무는 곳 오작교 물속은 잉어들의 먹이 다툼 늘어진 수양버들은 아직도 파랗다 디카시 20191201

담양 죽녹원과 남원 광한루 2019.11. 30 겨울이라고 말하지만 따뜻한 날씨가 경치 좋은 곳으로 불러낸다 오늘은 관광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간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 죽녹원에 도착 말로만 들었던 죽녹원인데 직접 본다는 게 신기하고 너무 아름답다고 해야 될 거 같다 울창하고 빽빽..

문경새재 트레킹 2019. 11. 28 새재는 가끔 가보는 곳이지만 오늘은 3 관문까지 가기로 했다 11시 주차 곧바로 배낭 메고 걷는다 아니 내가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보는데 이게 웬일인지 1 관문이 사라졌고 새로운 공사로 가림막을 쳐서 틈새로 봤다 새롭게 단장하는 모양인지 장비가 움..